
시작은 이랬다
두 달 전, "블로그로 용돈이라도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했다. 많은 블로거들이 꾸준함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길래, 아예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잡았다. 평일 기준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포스팅하겠다고 다짐했는데, 2개월이 지난 지금 그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해보려고 한다.
숫자로 보는 2개월의 결과
포스팅 현황
- 총 포스팅 수: 약 40개 (평일 기준)
- 평균 작성 시간: 1-2시간
- 주요 카테고리: 투자, 책 리뷰, 여행 후기, 생활 팁, 제품 리뷰
수익 현황
- 애드센스: 아직 승인 안됨 ㅠ_ㅠ
- 쿠팡 파트너스: 월 몇 천원 수준
- 총 수익: 아직 치킨 한 마리도 못 사먹을 정도
솔직히 말하면 수익 면에서는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의미 있는 변화들이 있었다.
애드센스 승인, 이게 왜 이렇게 어려운 거야?
가장 답답한 부분이 바로 구글 애드센스다. 지금까지 3번 신청했는데 계속해서 "사이트가 다운되었거나 사용할 수 없음"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거절당하고 있다.
내가 시도해본 것들
- 도메인 연결 확인
- 사이트맵 등록
- robots.txt 설정
- 다른 브라우저에서 접속 테스트
모든 게 정상인데 왜 자꾸 사이트가 사용할 수 없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구글님... 제발 우리 블로그 좀 봐주세요... 혹시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댓글로 해결 방법 공유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쿠팡 파트너스는 생각보다 괜찮다
애드센스와 달리 쿠팡 파트너스는 나름 소소한 재미가 있다. 월 수익은 아직 낮지만, 클릭률과 전환율이 높은 편이라, 이대로 블로그 노출이 더 잘 되기만 하면 쿠팡 파트너스 수익도 꽤 오를 것 같다.
생활용품 추천 글에서 특히 반응이 좋다. 진짜 써보고 솔직하게 리뷰를 쓰니까 사람들이 신뢰하는 것 같다. 월 몇 천원이지만 "아, 정말로 수익이 나는구나" 하는 실감을 주는 건 확실하다. 꾸준히 하면 분명 의미 있는 수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1일 1포스팅으로 달라진 것들
1. 습관의 힘을 체감했다
처음에는 "오늘 뭘 쓸까?" 하며 매일 고민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블로그 소재를 찾게 된다.
- 책을 읽으면서 → "이거 서평 써야지"
- 새로운 제품을 사면서 → "이거 리뷰하면 좋겠다"
- 뉴스를 보면서 → "이 주제로 글 써볼까?"
습관이 된다는 건 정말 신기하다. 이제 하루라도 포스팅을 안 하면 뭔가 허전하다.
2. 글쓰기 실력이 늘었다
처음에는 1,000자 쓰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2,000-3,000자 분량의 글이 나온다.
- 문체가 일관성 있어졌다
- 구조적으로 글을 쓰는 법을 터득했다
- 독자를 의식하며 쓰게 됐다
특히 SEO를 의식하면서 제목 짓기, 소제목 나누기, 핵심 키워드 배치 등을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3. 정보 수집 능력이 향상됐다
블로그 소재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 경제 뉴스도 더 꼼꼼히 보게 되고
-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해지고
- 책도 더 많이 읽게 됐다
정보를 그냥 소비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가공해서 글로 만들까?'를 고민하게 되니까 훨씬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4.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겼다
"나도 뭔가를 꾸준히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2개월 전만 해도 "과연 내가 매일 글을 쓸 수 있을까?" 의심했는데, 지금은 "1년은 거뜬히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 자체가 주는 뿌듯함이 생각보다 크다.
힘들었던 점들
1. 소재 고갈의 공포
한 달 정도 지나니까 "이제 뭘 써야 하지?" 하는 고민이 시작됐다.
해결 방법: 미리 소재 리스트를 만들어두기, 다른 블로거들 글 참고하기, 일상의 작은 것들도 글감으로 활용하기
2. 퀄리티 vs 꾸준함의 딜레마
매일 쓰다 보니 가끔 "오늘 글은 너무 대충 쓴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깨달은 점: 완벽한 글 하나보다 꾸준한 60점짜리 글들이 더 가치 있다. 일단 습관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3. 시간 관리의 어려움
본업을 하면서 매일 1-2시간씩 글 쓰는 게 생각보다 빡세다.
해결 방법: 주말에 미리 2-3개 글을 써두기, 출퇴근 시간에 소재 정리하기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이유
- 생각보다 재미있다 - 내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재미
- 성장을 체감할 수 있다 - 글쓰기 실력, 정보 수집 능력 향상
- 수익 가능성이 있다 - 당장은 적어도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가능
- 습관의 힘을 경험할 수 있다 - 꾸준함의 가치를 몸소 체험
현실적인 조언
- 완벽주의 버려라 - 60점짜리라도 일단 발행하기
- SEO 기초는 공부하자 - 제목, 태그, 구조화가 중요
- 수익은 천천히 - 당장 돈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장기적 관점으로
- 다른 블로거들과 소통하자 - 혼자 하면 금방 지친다
앞으로의 계획
- 애드센스 승인받기 (진짜 간절함ㅠ..ㅠ)
- 쿠팡 파트너스 월 1만원 이상 달성
- 포스팅 퀄리티 업그레이드
2개월 전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블로그가 이제는 내 일상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수익은 아직 미미하지만, 습관이 주는 힘, 꾸준함이 주는 자신감, 그리고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블로그를 시작할까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일단 시작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시작하면 길이 보인다.